미국의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용" 결정, 전쟁의 흐름 바꿀 수 있을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군사적 효과보다 정치적,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신중한 결단, 그 배경은?
▶ 긴장 고조에 대응하는 상징적 조치
바이든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움직임과 같은 국제적 도발에 대응하는 의미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습니다. 북한이 추가 병력을 파견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라는 설명도 나옵니다.
그러나 CNN은 이를 “도발적인 결정”으로 규정하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전쟁 리스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이 늦어진 데 따른 부작용과 긴장 고조가 향후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현실
- ATACMS의 공급량 제한
우크라이나가 확보할 ATACMS는 사거리 300㎞로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지만, 수량이 제한적이어서 전세를 단기간에 뒤집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드론과의 비교
우크라이나는 이미 저렴한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내부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TACMS의 실질적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긴장 고조의 역효과 가능성
▶ 러시아의 대응 수위 상승 우려
미국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묵인하는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보복을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NN은 민간인을 겨냥한 사보타주(파괴 공작)나 나토(NATO)와의 전면적 갈등 가능성을 경고하며, 바이든의 결정이 국제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치적 관점: 트럼프와의 대조
바이든의 이번 결정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CNN은 그가 물려받을 전쟁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고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트럼프의 장남은 이번 결정을 “군산복합체가 3차 세계대전을 유발하려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바이든의 행보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젤렌스키의 결의: “미사일이 말할 것”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미사일은 스스로 말할 것”이라며 곧 실질적 군사 행동으로 응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인 전투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긴장 고조 속 새로운 변수
- 러시아의 반응
러시아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불확실하지만, 이번 결정이 전쟁의 수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국제적 파급 효과
바이든의 이번 조치가 나토와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특히, 미국의 결정이 동맹국 간의 협력에 긍정적일지, 갈등의 원인이 될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결론: 상징적 결정이 가져올 리스크
바이든 정부의 ATACMS 허용 결정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동시에, 긴장 고조와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미칠 실제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정치적 상징성과 국제적 메시지는 분명 강렬합니다.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전쟁의 종결에 기여할지, 아니면 더 큰 갈등의 씨앗이 될지 지켜봐야 할 순간입니다.